논어공부하기 그 열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슬픔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나가고 들어가는 법, 의롭지 않는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등을 풀이해보고 공부하겠습니다. 동양철학, 서양철학 다양한 형태의 철학이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동양철학의 태표인 논어에 대하여 공부하고 풀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열두 번째입니다.
논어 공부하기 열두번째
슬픔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나가고 들어가는 법. 의롭지 않는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도를 알면 걱정거리도 잊는다. 가난함 속에도 낙이 있다.
슬픔은 함께 나누어야 한다.
공자께서 상을 당한 사람 곁에서 식사하실 때는 배불리 드신 적이 없었으며 이날 곡을 하면 종일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논어풀이) 공자는 상을 당한 사람의 곁에서 음식을 먹을 적에 그 사람의 슬픔에 젖어 배불리 먹지 않았다느 말이다. 조곡은 슬픔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가족을 잃은 사람이 슬퍼하는데 곁에서 노래 부르는 일이 없었다.
나가고 들어가는 법.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를 써주면 나의 능력을 펼쳐 행하고 나를 버리면 나의 능력을 감추고 은거해야 하니 오직 나와 너만이 이것을 가지고 있다.'
(논어풀이) 자신에게 어떤 지위가 주어지면 나아가 자신의 능력을 성심껏 발휘하여 열심히 일하고, 지위를 잃으면 물러나서 지혜를 더욱 닦고 다음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군자의 모습으로, 공자는 안연이 자신과 더불어 그런 태도를 가졌다고 말하였다.
자로가 말했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시게 되면 그때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논어풀이) 옛날 삼군은 큰 규모의 군대로 약 5만명의 군대를 말한다. 자로는 자신이 남달리 용기가 뛰어났다고 자부하였다. 그런데 공자가 안연만을 칭찬하자, 스승께서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나라의 군대를 통솔하는 임무도 수행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에 자신과 함께 하실 것이라 생각하였다.
공자계서 말씀하시기를, '호랑이를 맨주먹으로 때려잡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가려고 하다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큰 일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며 도모하기를 좋아하는 성공하는 사람과 함께 하겠다.'
(논어풀이) 자로는 성미가 급하고 용맹을 자랑했기에 공자는 자로의 용맹을 억제하여 가르치려고 한 것이다. 그러나 자로는 스승의 진의를 알지 못한 것이다.
의롭지 않은 부귀는 뜬구름 같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부유함을 추구하여 얻을 수 있다면 비록 채찍을 드는 천한 일이라도 하겠다. 그러나 만일 부를 할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논어풀이) 공자는 부유하고 신분이 귀하게 되는 것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했다. 사람은 누구나 부귀하게 되길 원하지만 그것은 소망과 노력으로도 어쩔수없다. 의롭지 못한 부는 뜬구름 같고 나라에 도가 없는데 부귀를 누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도가 행해지는 바른 세상에는 나아가 공을 세우고 이름을 떨쳐야 한다.
도를 알면 걱정거리도 잊는다.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인물됨을 대해서 물었는데 자로가 대답하지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너는 어찌하여 말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말할 것이지, '그분은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도를 즐기므로 걱정거리를 잊으며 늙는 것조차 모른다'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논어풀이) 섭공은 초나라 대부로 섭현을 다스렸으며 인망이 높았다. 이때 섭공은 공자의 명성을 듣고 있었는데, 그의 제자 자로를 만나자 공자가 어떤 사람인지 물었다. 이때 자로는 공자의 인품과 덕망을 흠모했기 때문에 섭공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공자는 자로가 섭공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했다고 하자, 평소 자신의 모습을 들려줌으로써 제자들도 자신처럼 살아가도록 권장했다. 자신은 항상 도를 추구하여, 공부에 전념하면 먹는 것도 잊었고, 모든 걱정거리를 잊고, 세월을 잊었으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가난함 속에도 낙이 있다.
공자게서 말씀하시기를, '거친 밥을 먹고 물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눕더라도 즐거움이 그 안에 있다. 의롭지 않게 부유하고 귀하게 되는 것은 나에게는 뜬구름과 같다.'
(논어풀이) 공자는 부귀를 얻는 방법과 과정이 옳은 것을 중시했기 때문에 의롭지 못한 부귀와 귀함을 뜬구름과 같이 여겼다.